캐나다 맥길대 연구진은 12년간 잠꼬대 수면행동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그 가운데 50% 이상이 치매나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신경질환으로 발전했다고 보고했다.
원래 렘수면 동안에는 뇌간 안의 운동마비 조절 부위가 작동 되어 움직임이 없이 숙면을 취하는 것이 정상인데 뇌간에 질환이 있거나 뇌간에 운동 조절이 문제가 되는 파킨슨병인 경우 렘수면 동안 정상적인 운동마비 기능이 저하되어 수면 중에 심한 잠꼬대나 움직임이 오히려 야기되고 렘수면행동장애가 나타난다.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주위 노인 분들의 잠꼬대가 심하면 파킨슨병 전조 증세로 이해하고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렘수면 행동장애에서 파킨슨병 - 치매 많아
또 다른 보고에 따르면 다른 신경계통의 병이 없이 단지 렘수면 행동장애만 있는 환자를 5년간 관찰했더니 파킨슨병이나 치매 등과 같은 뇌의 퇴행성 질환이 많이 발생했으며, 세월이 흐를수록 그 위험도가 증가한다고 보고된 바 있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보면 렘수면 행동장애와 퇴행성 뇌질환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치매나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뇌질환은 중년 이후의 노인에게서 잘 나타나고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는 가을에 잠꼬대나 수면 중 이상 행동 빈도수가 높아지는
가족 중에 잠버릇이나 잠꼬대가 심한 중년 이후의 성인이 있다면 수면다원검사와 같은 종합적인 수면 검사를 시행해 잠꼬대 같은 렘수면 행동장애가 있는지 한 번쯤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